깡달걀의 일기 EP2.
난생 처음 써 본 모델링 팩 다이소 린제이 마스크팩

모델링 팩이란 무엇인고 하니
2021년즈음부터 피부과에서 진행하는 관리라고 하면서
여기저기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고무팩이다.
본래 피부과에 다녔던 분들이라면 잘 알고 계실 종류의 팩이었지만
뷰티 유튜버, 블로거분들의 모델링팩 홈케어 콘텐츠가 많아지며
홈케어 루틴에 추가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모델링팩에 대한 추천이 많았지만 써본 적은 없었다.
1회용 제품을 먼저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마땅한 제품이 없었기 때문..
그러다가 다이소에서 1회용분 모델링팩을 발견해서 구매했다.


구성은
1회용 가루 28g + 스푼 겸 스파츌라 + 1회용 보울(봉투)
로 이루어져 있다.

스푼을 기준으로 7~8숟갈 만큼의 물을 넣으면 된다는데,
써보니 7숟갈 미만은 너무 되직할 것 같고
(잘 섞는다는 전제 하에) 8숟갈 정도 넣으면 적당할 것 같다.
* 주의할 점 *
- 섞을 때 꼭! 스파츌라 부분으로 섞는지 확인하기
- 밑부분까지 꼼꼼하게 섞기
아무 생각 없이 숟가락 부분을 넣고 섞었더니 스파츌라로 바를 때
손에 다 묻고 난리가 아니었다...
게다가 스푼이 짧아서 아래에는 가루가 그냥 남게 되었다...


결국 아래의 가루가 잘 섞이지 않아 이렇게 울퉁불퉁하게 발렸고,
손에도 팩을 한 수준으로 묻었다.
팩은 바르는 순간 정말 시원했다.
화장을 지우면서 자극됐던 피부의 열감이 싹 가라앉는 것 같았다.

생각외로 깔끔하게 떼어지고 팩 안쪽면은 촉촉해서 놀랐다.
그런데 스킨케어를 모두 끝낸 후 모델링팩을 사용한 것이었는데
피부에 바른 크림이나 앰플의 윤기와 광이 모두 사라졌다.
과연 내 피부에 흡수된 건지, 모델링팩이 먹은 건지 헷갈렸다.
팩 안쪽면은 굉장히 촉촉했던 반면
피부가 촉촉해진 느낌은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팩을 떼어낸 이후 다시 크림을 발라주었다.
재구매 의사 X
앞으로도 이 다이소 모델링팩은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기능적 장점은 있다.
피부 열감 진정
모델링팩을 바르는 순간 굉장히 시원해서
하루종일 화장으로 자극되고 지우느라 또 자극된 피부가 진정되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단점이 너무 많다.
1회용의 한계인 '가격'
쿠팡의 가장 저렴한 모델링팩이 1kg에 17,890원이다.
반면 이 제품은 28g에 2,000원이다.
한번에 30g을 사용한다고 쳐도, 1kg이면 30번을 사용할 수 있는데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이면 큰 용량으로 사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불편한 패키지
제품을 뜯을 때 가위로 뜯어야 하는데,
중간에 스푼이 있어 자르기에 불편하다.
또한 가루와 물을 섞기에는 봉투의 입구가 너무 작고,
봉투에 들어가는 크기의 스푼은 너무 짧아서 밑부분까지 닿지 않는다.
게다가 스푼과 스파츌러 일체형이라 섞을 때 스푼 부분을 잡고 섞어야 하는데
손에 굉장히 힘이 들어가고 아프다.
일회용 팩인 만큼 모델링팩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가
경험을 위해 한 번 시도해보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별도의 도구 없이는 사용하기 불편한 아이러니가 존재하는 제품인 것이다.
모델링팩의 장점인 피부 진정의 효과를 저렴한 가격에 느낄 수 있었으나,
패키지가 다소 불편했던 다이소 린제이 마스크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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